김성주 총재 국감 피해 '도피성 출장' 논란··비행시간까지 바꿔?

입력 2014-10-22 14:51  



`김성주 총재 국감 불출석 중국 도피?` 김성주 신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중국으로 도피성 출장을 떠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앞두고 김성주 신임 총재의 국감 불출석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총재가 국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채 이날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아태지역 회의 참석차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자 위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를 비판했다.

특히 김 총재가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던 출국 시간을 바꿔 오전에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지위원들의 비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국회 역사상 기관증인이 국감을 거부하고 출국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중국에 가서 동행명령장을 직접 총재에 내밀어야 하나 생각도 해보고, 그마저도 안 되면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연락해 국감을 받으라고 말하게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고민"이라고 혀를 찼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 역시 "아쉽다"는 말과 함께 "원래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개인적 사유로 오전에 출국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며 "김 총재의 귀국 후 별도로 국감을 할 것인지 등을 여야 간사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주례회동을 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복지위의 종합감사가 예정된 27일까지 김 총재가 출석해서 국감에 응하는 것이 맞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주 총재 국감 불출석 중국 도피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성주 총재 국감 불출석 중국 도피, 개념없네" "김성주 총재 국감 불출석 중국 도피, 당장 출석해라" "김성주 총재 국감 불출석 중국 도피, 진짜 어이없는 양반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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