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 ‘애플-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명암 엇갈리다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한미 증시가 실적시즌에 들어가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실적시즌에 들어오면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정책당국의 긴축과 부양 정책에 대한 의견에 따른 변동성도 나타나고 있어 흔들림은 더 심하다. 국내 기관들의 매매가 극단적인 측면을 보일 정도다.
애플의 실적이 이틀 전 장 마감 후 발표됐고 애플의 호실적이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미 증시를 끌어올렸다. 순익이 8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수준이다. 4분기에도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비교가 되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는 대조가 된다.
당장 실적 면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의 이번 잠정발표에서 확인한 실적은 반토막이 난 상태다. 성장 동력을 확장하고 있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는 고전하고 있는 상태라 싼 영역에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성장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당장의 실적도 그렇지만 주가부양측면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애플은 액면분할, 배당확대 등을 통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그런 부분도 약하다. 이번 달 실적발표가 나오면서 배당정책의 변화가 있을지 등을 체크해야겠지만 아직은 미약하다. 경영권 승계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그리고 어제 LG화학의 실적발표를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점은 우리 증시가 낙폭이 커서 미 증시와 같이 반등이 나오고 있지만 실적을 놓고 본다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애플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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