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교통·수도 요금 인상 예고

신용훈 기자

입력 2014-10-22 16:45  

<앵커> 올 연말 교통요금과 수도요금 인상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잇따라 요금인상 계획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은 4.9%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내용에는, 도로공사의 이자 비용과 기존 도로 운영비를 감안해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도로공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요금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도로공사는 이미 서울외곽 순환고속도 등의 무료구간을 유료화하는 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친 상태입니다.

<인터뷰>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구간구간 개방식으로 걸면 부담이 크니 폐쇄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입구 출구 거리비례제로"

KTX의 요금할인 제도는 대폭 축소될 예정입니다.

월~목요일에 적용돼온 7% 할인률을 비롯해, 역방향 좌석과 출입구 좌석 이용자에게 주던 5% 할인 제도도 없어집니다.

계약을 맺은 법인에게 주던 10% 할인 혜택도 폐지됩니다.

이미 코레일은 자체적으로 요금할인 폐지 계획을 짜놓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수돗물 원수 요금도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국감에서 "현재 수돗물 값이 원가의 83∼85% 수준에 불과하다"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버스나 지하철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버스 대수가 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요금인상률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간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어서 내년 초쯤에는 본격적인 요금인상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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