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이 촬영 배경인 교도소 현장을 설명했다.
2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현경은 촬영 현장인 교도소에 느낀 놀라움을 전했다.
오현경은 “실제 교도소 생활이 어둡고 우울하다고만 생각하는데 그 안의 생활은 우정도 있고 나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시설이 굉장히 좋아 놀랐다. 그 안에 어떤 이유로 왔건 사회 나와서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한편으로 다행이다 생각했다. 여자들이 교도소에 가 있다는 건 남자하고 좀 다른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웃고 떠드는 것조차 위화감을 조성할까, 그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조심스러웠다. 같은 여자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그런 빌미를 줄까 조심스러웠다”고 수감자들을 걱정했다.
이어 “화장실이 제일 걱정됐다. 문이 중간 밖에 없다. 그 또한 자존심이 상할거다. 한편으로 좋은 시설로 인해 그렇게 하루하루 괴로워하며 살지 않게 하지만 많은 규율과 법칙, 화장실 등이 자존심을 흠집내는 것 같았다. 촬영을 계기로 수감자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로 오현경 한지혜, 고두심, 하연수, 박근형, 하석진, 도상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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