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이 딸 찾는 것을 포기했다.
10월 2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69회에서 딸 찾는 일을 그만두고자 하는 세란(유지인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세란은 장씨(반효정 분)를 찾아가 잃어버린 딸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세란은 “아이 그만 찾으려고 한다. 그 애 못 찾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세란은 장씨에게 현수의 배냇저고리를 보여주며 “그 애가 사라졌을 때 입고 있던 옷이다. 우순정이 이 옷하고 편지를 남겼더라. 그 애 우순정이 남의 집 업둥이로 보냈다고 한다”라고 말했고 장씨는 “어떻게 남의 귀한 새끼 훔쳐가놓고 데려다주지는 못할 망정!”이라며 분개했다.
장씨는 세란에게 “너 정말 괜찮냐”라고 물었다. 세란은 “할만큼 했다. 이제는 그 날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앞서 복희(김혜선 분)는 순정(이상숙 분)에게 현수의 배냇저고리를 받아 세란에게 건넸다. 세란은 그 옷이 자기가 잃어버린 딸의 것임을 알아보았다. 이어 복희는 “우순정이 보낸 편지가 있다”라고 했다. 그 편지에는 딸을 업둥이로 보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이는 복희가 조작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세란은 복희에게 속아 딸 찾는 일을 중단하려고 하는 것이다.
세란은 딸의 옷과 실종전단을 쓰다듬으며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라, 그땐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게. 미안하다”라며 눈물지었다.
그날 저녁, 세란은 기가 푹 죽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 모습을 본 현수는 세란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며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현수의 온기가 세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세란은 현수의 품속에서 흐느꼈고 현수는 세란을 다독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