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3’ 남휘종, 숲들숲들 오명 벗은 아름다운 탈락

입력 2014-10-23 10:59  


남휘종이 결국 탈락했다.

‘더 지니어스3: 블랙가넷’에 중심플레이어로 거론됐던 수학강사 남휘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게임의 특성상 가장 중책이었던 리더 역을 맡았던 남휘종은 그 무게로 인해 결국 탈락하고 만 것. 이는 지난 시즌2 당시 출연진 중 우두머리 역할이었던 사자와도 비슷한 맥락의 포지션이었으나, 탈락하는 그 과정만큼은 이전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요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3: 블랙가넷’에서는 4회전 메인매치 ‘검과 방패’가 진행됐다. 이는 팀별로 주어진 무기를 이용해 상대편 리더를 먼저 제거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날 남휘종은 직감과 추리 능력을 활용, 상대팀 리더였던 최연승을 먼저 공격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상대팀이었던 신아영의 촉과 김유현의 승부기질에 당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날 남휘종은 리더로서의 책임을 통감했다. 그리고 데스매치 상대자로, 자신과 함께 선동해 게임을 운영했던 장동민을 데스매치 지목자로 선택했다. 이는 자신을 따르고 믿어주었던 나머지 팀원들을 보호하겠다는 그만의 최선책이었다. 장동민 또한 남휘종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나 장동민과 남휘종의 대결에 반색하는 상대팀에 심기가 뒤틀린 남휘종은 기존의 약속을 파기하고 장동민 대신 김정훈을 상대자로 지목했다. 김정훈은 동료들의 블랙가넷을 모아 블랙미션에 최초로 도전했으나, 이에 실패해 남휘종과 데스매치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데스매치인 양면포커에서 김정훈과 맞붙게 된 남휘종은 배포 있는 게임 운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큰 모험을 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게임을 운영하며 차근차근 칩을 확보하는 김정훈의 플레이에 서서히 조바심을 느꼈다. 한 번 무너진 남휘종의 정신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여기에 김유현이 일러준 방식으로 배팅을 해나간 김정훈은 양면배팅이라는 승부수를 띄었고 남휘종은 여기에 옴짝달싹 못한 채 붙들리고 만 것.

남휘종은 자신의 확인하려는 습관과 의심하는 습관 때문에 패배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물론 시즌2 당시, 먹이사슬의 우두머리인 사자와 시즌3에 팀을 조종하는 리더 역할로 비슷한 롤에 오른 남휘종이나, 게임을 받아들이고 운영하는 능력과 여유 면에서는 기존 시즌과 확실히 다른 면모를 띄었다.

173아이큐에 수리에 능한 수학강사라는 이력을 가진 그는 플레이어들에게 여전히 위협적이고 무서운 존재였으나, 시즌2 “숲들숲들”이나 “저에게 잘 보이셔야 할 겁니다” 등, 시청자들에게 조롱거리가 됐던 그의 안하무인 자신감은 시즌3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플레이어들과의 연대를 중요시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적절한 정치력을 선보였던 그였기 때문에 4회전 탈락이 본인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아쉽게만 느껴지는 것.

아직까지 많은 플레어어들이 제몸 사리기 바쁜 모양새로 개개인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강력한 우승 플레이어로 거론됐던 강용석에 이은 남휘종의 탈락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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