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 언론은 애플이 1976년 시판한 50대의 애플-1 컴퓨터 중 한 대가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제작한 최초의 컴퓨터 애플-1중 한 대가 뉴욕 경매에서 90만5000달러(약 9억5532만원)에 팔렸다. 예상가의 무려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애플-1 컴퓨터는 지난 2012년 소더비 경매에서 37만4500달러에 팔린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컴퓨터는 지금도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티브 잡스가 1976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액과 함께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의 자택 차고에서 조립한 것 중 하나다. 당초 예상 낙찰가는 30만-50만 달러였으나 90만달러를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당시 잡스와 워즈니액은 첫 애플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판매한 이후 추가로 150대를 제작해 친구들에게 팔거나 판매점에 납품했다. 당시 이 컴퓨터의 시세는 666달러였다.
역사적인 `컴퓨터 골동품`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컴퓨터 박물관을 준비하고 있는 헨리 포드 재단으로 드러났다. 헨리 포드 재단의 패트리샤 무래디언 회장은 "애플-1 컴퓨터는 단순한 발명품이 아니라 디지털 혁명의 기반에서 탄생한 중요한 공예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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