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감우성·수영, 가을 정통멜로의 정석

입력 2014-10-24 09:55  


‘내 생애 봄날’ 감우성·수영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제작 드림이앤엠·후너스엔터테인먼트) 14회분에서는 언제 꺼질지 모르는 삶 앞에서도 사랑을 키워나간 강동하(감우성 분)와 이봄이(수영 분)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대로 못 깨어날 수도 있는 봄이를 바라보며 동하는 괴로웠다. 죄책감에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기도뿐이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다”라는 동하의 내레이션처럼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봄이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것이었다.

동하를 사랑할 자신은 있었지만 살 자신이 없었기에 그를 놔버렸던 봄이. 자신마저 먼저 세상을 떠나버리면 동하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를 알기에 택한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비, 바람,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스테파네트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목동처럼 동하는 봄이를 지켰고, 그런 동하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봄이는 생기를 되찾았다. 봄이는 살고 싶었고 동하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었다.

동하는 사별한 아내 수정(민지아 분)의 사진을 향해 “봄이씨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는 후회가 없도록 남은 시간을 내가 지킬까 하는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봄이의 머리를 묶어줬고 치약을 발라주며 그녀의 팔이 되어 주었다. 긴 싸움이 될지도 모르고 당장 내일 끝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동하와 봄이는 서로의 얼굴을 “눈 속에 마음속에 새겨 넣으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동하는 벤치에 앉아있는 봄이의 발에 양말을 신겨주며 “오늘이 마지막으로 사는 날이어도 좋고 단 1분만 살아도 좋으니까 나랑 살아요”라고 봄이에게 프러포즈 했다. “나 지켜만 보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목동이 아니라 정말로 봄이씨를 지킬 수 있는 보호자가 되고 싶어요”라며 봄이의 손목에 팔찌를 걸어줬던 엔딩장면은 뭉클했다. 마음을 치료해주는 알약의 “우리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적이란다”라는 글귀처럼 ‘봄동커플’은 이미 기적과 맞닿아 있었다.

한편 ‘내 생애 봄날’ 14회분은 시청률 9.6%(AGB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유지했다. 사랑에 대한 성찰을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내 생애 봄날’. 과연 감우성과 최수영에게 봄날은 올까. 단 2회만을 남겨놓은 ‘내 생애 봄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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