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준PO 3차전 ‘LG천적’ 찰리 vs ‘NC천적’ 리오단 맞대결

입력 2014-10-24 10:14   수정 2014-10-24 17:49

▲ ‘LG천적’ 찰리 쉬렉과 ‘NC천적’ 코리 리오단이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사진 =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24일 서울로 장소를 옮겨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격돌한다.

분위기는 LG로 많이 기울었다. LG는 마산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당초 NC의 압승이 예상됐다. 시즌 팀 방어율 1위에 빛나는 NC가 LG 타선을 압도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이재학과 에릭을 1,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세운 NC가 초반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것이다.

LG는 2경기에서 총 18득점, 27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NC 투수진을 무력화시켰다. 올 시즌 팀 타율 2할7푼9리, 홈런 90개로 최하위를 기록한 LG였기에 놀라운 결과였다.

2연패의 NC는 배수의 진을 쳤다. 3차전 선발로 올해 12승 8패 평균자책 3.81을 기록한 에이스 찰리 쉬렉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LG전에서 프로야구 14년 만에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LG 상대 평균자책 2.52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바 있다.

또한, 역대 프로야구에서 2패 후 3연승을 거둔 사례가 있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플레이오프 7번에서 1,2차전 2연승을 기록한 경우는 총 4차례. 이 중 2010년과 2013년에 2연패 뒤 3연승으로 반전극을 써낸 바 있다. 2010년 두산의 기적을 일궈낸 주인공이 현 NC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다.

하지만 LG 역시 쉽게 물러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LG 천적이 찰리라면 NC 천적은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코리 리오단이다. 리오단은 NC와의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 0.60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또한, 2연승으로 기세 등등한 LG 타선이 타격감을 계속 이어간다면 NC와의 3차전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만하다.

LG로선 3연승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25일과 26일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가 3차전 승리로 조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을지, 아니면 NC가 기사회생할지 3차전 승부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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