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인생역전'에 중독, 사채 빌려 주식 투자까지"

입력 2014-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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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으로 전락했다.

로또 1등에 당첨돼 242억 원의 당첨금을 타 간 남성이 10여 년 사이에 거액을 모두 날렸고, 빚까지 진 뒤 결국 사기범으로 전락햇다.

지난 2003년 5월, 52살 김 모 씨는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춰 242억 원이 걸려 있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난 회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금액에 세금을 떼고도 189억 원을 받은 김 씨는 서울에 아파트를 2채 샀다.

그러나 그는 무리한 주식투자로 자산관리에 실패하며 로또 1등 당첨 5년여 만인 2008년 빈털터리 신세가 되었다.

김 씨는 인생 역전을 노리며 서초구 아파트를 담보로 사채를 빌려 또다시 주식에 투자했지만 오히려 1억3000만 원의 빚만 지고 말았다.

이후 김 씨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펀드전문가라고 홍보하며,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객 A씨에게 5년 전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접근했다. 김 씨는 투자 전문가처럼 “선물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내줄테니 돈을 달라”고 해 1억2200만 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김 씨는 A씨의 돈으로도 투자에 실패했고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는 A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빌렸다. 결국 A씨는 2011년 7월 김 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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