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귀화 농구선수 전태풍이 차별받았던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부산 KT 소닉붐 소속 농구선수 전태풍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미국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전태풍 부모의 집을 방문했다.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어머니와 대학농구팀 아버지는 유명한 캠퍼스 커플이었다고.
전태풍 어머니는 “아버지가 어디를 데리고 나가면 `너는 누구냐`면서 이상하다고 했다. `한국 아이인데 어떻게 외국인처럼 생겼냐`고 한국말로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 전태풍이 나서서 ‘나는 50 대 50 한국인이야’라고 그랬다. 그 때 태풍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태풍은 “제가 보기에는 한국 사람들과 똑같이 생겼다. 제 생각에는, 그런데 7~8세부터 학교 가서 ‘아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데 그럼 나는 흑인인가?’ 아빠 때문에 이렇게 창피한 거야, 흑인이라서. 그리고 저도 (흑인이랑 피부색이) 똑같은데 이것 때문에 조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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