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반했다던 그녀 애니가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첫눈에 반한 애니의 등장에 계속 미소를 지으며 아직 애니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듯 했지만 애니의 확고한 대답에 노홍철도 마음을 비운 듯 했다.
노홍철이 사랑에 빠졌다던 여인 ‘애니’가 무한도전에 나타났다. 노홍철은 하하와의 하루를 보내는 중에 하하의 가족얘기에 심란해진 마음으로 애니를 즉흥적으로 불러냈다.
애니는 노홍철과 하하가 있는 카페로 선뜻 나타났고 처음 보게 된 하하와 인사를 나누는 등의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노홍철은 애니가 메뉴를 고를 뿐인데도 입꼬리가 올라가며 내려올 줄을 몰랐고 행복해하는 듯 보였다.
노홍철은 같이 온 애니의 친구에게 애니를 처음 만나 반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애니는 썸(?)관계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노홍철이 처음에는 연예인인줄 몰랐다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게 돼 “생일인줄 알았다”는 말을 한국말로 해 하하를 놀라게 만들었다.
노홍철은 애니가 한국말을 할 때 엄청 귀엽다며 눈에 하트가 그려졌고, 하하는 애니에게 영화‘노팅힐’에 나왔던 줄리안 로버츠를 닮았다며 애니의 미모를 칭찬했다.
애니는 이어서 9월 17일 고백데이에 홍철에게서 연락이 왔더라며 왜 만나자고 물어보니 ‘그냥’이라고 말했다고 해 의아했던 그때의 기분을 전했다.
하하는 애니의 남자친구가 홍철이를 아냐고 물었고, 애니는 남자친구가 미국스타일로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고 말해 쿨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노홍철은 오랜 시간 메말라 차가웠던 얼음같은 마음에 애니를 만나고 나서 마음이 녹았다며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했다.
애니는 자신이 노홍철의 마음을 거절했지만 그의 용기를 안다며 노홍철을 존중한다 밝혔고, 애니의 남자친구는 현재 미국에 있어 장거리 연애중이라고 밝혔다.
노홍철은 애니가 자신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고,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 가사와 일치해 웃픈(?) 상황이 만들어졌다.
특히 애니는 노홍철에게 1%의 마음도 전혀 없다고 x자까지 그리면서 말하는 통에 노홍철의 마음은 완전히 비워졌고 이제는 그냥 친구라고 말하면서 편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