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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를 잡으며 월드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자료사진 = SPOTV). |
샌프란시스코가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201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 홈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로 위기를 맞았지만 4차전을 다시 승리로 가져가면서 한 숨을 돌렸다.
1회 선제점으로 앞서간 샌프란시스코는 3회에만 4실점을 헌납했다. 캔자스시티는 10명의 타자가 4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버스터 포지의 적시타와 5회말 헌터 펜스의 1타점 적시타, 후안 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며 저력을 발휘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지난 1,2,3차전과 마찬가지로 또 다시 6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대타 호아킨 아리아스가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그레고 블랑코의 좌전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1,사 2,3루에서 고의 4구로 만루를 맞았고, 펜스의 유격수 땅볼 때 캔자스시티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병살이 아닌 홈 송구를 택하면서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브랜든 벨트도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를 7-4로 벌려놨다.
7회에도 샌프란시스코의 맹타가 빛났다. 브랜던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 마이클 모스의 볼넷, 캔자스시티 투수 팀 콜린스의 악송구, 조 패닉과 펜스의 2루타에 힘입어 4점을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1-4로 크게 앞선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무리로 등판한 헌터 스트릭랜드가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책임지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샌프란시스코 롱 릴리프 유스메이로 페티트는 4회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펜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 조 패닉과 산도발이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5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 캔자스시티는 제임스 실즈를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