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감독의 사태로 공석이 된 KIA의 새 사령탑으로 김기태 전 LG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KIA 관계자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기태 전 감독이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직 누구도 결정된 것이 없다. 대략 7~8명 정도를 신임 감독 후보로 두고 검토 중이다. 한두 명으로 압축해서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최대한 많이 열어놓고, 다양한 인물들을 두고 분석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구단이 오는 29일에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가기 때문에 그 전에 감독이 선임되는 것이 가장 모양새가 좋다. 하지만 감독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급하게 서두를 일이 아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KIA의 연고지인 광주일고를 졸업한 김기태 LG 전 감독은 지난 시즌 LG를 정규 리그 2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2002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오르며 LG의 숙원을 풀어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LG는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승승장구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최근 2년 연속 8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는 LG를 정규 리그 2위에 올려놓은 김기태 감독 카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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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