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한지혜와 하석진이 다시 만났다.
10월26일 방송된 MBC `전설의 마녀`에서는 수인(한지혜)이 요양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현(고주원)이 헬기 사고로 죽자 수인은 남편 도현을 잃은 슬픔에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수인은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만나왔던 요양원 할머니도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인은 한걸음에 요양원으로 달려왔지만 할머니는 이미 운명을 달리하셨다.
우석(하석진)도 보육원 원장님이 인천에 있는 요양원에 있다는 말을 듣고 요양원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원장님이 운명을 달리하셨단 말을 듣게 되고 양로원 옆 바닷가에 허무하게 앉아있었다. 바닷가를 찾은 이는 또 있었다. 수인은 남편의 유품인 반지를 꺼내 들었다. 수인은 남편이 마지막으로 준 선물, 반지를 만지작 거리다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전화를 끊다가 반지를 놓쳐버렸다. 반지는 물살을 따라 흘러 흘러 갔다.
반지를 찾아야겠단 생각에 수인은 물로 깊숙하게 더 깊숙하게 들어갔다. 멀리서 수인을 보고 있던 우석은 "이봐요"라며 다급하게 수인을 붙잡았다. 그러나 수인은 우석의 뺨을 때리며 "당신 때문에 다 망쳤어. 내 반지 어떡할거야, 내 반지 어떡할거냐고"라며 소릴 질렀다.
우석은 죽을 뻔 한걸 살려놨더니 뭐 이딴 여자가 다 있냐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우석은 수인이 자살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지만 수인은 "내가 자살할 사람으로 보여요?"라며 자신이 찾으려 했던건 결혼 반지고, 그건 남편 유품이라고 했다.
그리고 수인은 "당신 때문에 남편과의 소중한 추억을 저 파도에 쓸려버렸다구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앞으로도 수인은 우석으로 인해 도현과의 추억을 쓸려보낼 것이다. 우석은 본의 아니게 미안하게 됐다며 사과를 했다.
그러나 우석도 수인에게 사과받을 일이 있었다. 우석은 수인이 병원 복도에서 쓰러졌을 때 자신과 자신의 딸이 응급실로 옮겼던 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 건에 대해선 수인에게 인사를 받아야겠다고. 수인은 그땐 고마웠다며 형식적으로 인사를 했고 우석은 당연히 고마워해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 수인은 "저런 사람이 다 있어"라며 혼잣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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