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이미지의 이하늬가 완벽한 시골 아낙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연출 오진석 극본 김기호)의 마을 이장 이하늬와 흙냄새가 이토록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마을 이장 캐릭터에 완벽 적응한 이하늬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해, 어떤 캐릭터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모던파머’에서는 강윤희(이하늬 분)가 마을이장 자리를 지키고 싶어하는 이유가 그려졌다. 이날 강윤희는 체육대회 연습 도중 이민기(이홍기 분)가 마을 주민들에게 무례한 말을 해 연습 자체가 중단 돼 실의에 잠겼다. 강윤희에게 체육대회는 이장직이 달린 중대한 일로, 그녀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사실 강윤희에게는 직접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부모님은 의붓동생만 남겨둔 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아이까지 임신하게 돼 동네에서 눈총을 받으며 산 것. 그런 그에게 이장직은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 강윤희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장으로서 그토록 헌신적으로 노력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하늬는 사연 많은 강윤희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돼 말투, 표정, 몸짓까지 친근하고 구수한 모습으로 마을 이장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마을 이장이라는 역을 통해 이하늬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친근하고 구수한 연기력으로 자신이 맡은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커리어우먼과 같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그녀에게서 나는 흙냄새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흙냄새마저 사랑스럽게 만드는 이하늬에게 새로운 러브라인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 강혁(박민우 분)이 강윤희에게 엄청난 호감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한 것. 새롭게 펼쳐질 이하늬의 농촌 로맨스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SBS ‘모던파머’는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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