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내년 5개 해외기업 상장 기대

입력 2014-10-27 15:37   수정 2014-10-2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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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가 9일간의 미주지역 상장 유치 활동을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바이오와 IT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르면 내년 다섯 개 해외기업이 상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상장 유치에 나섰던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가 해외 기업들의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한 씨앗을 뿌리고 지난주 귀국했습니다.

상장유치부는 지난 14일부터 세 개조로 나뉘어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50개가 넘는 기업과 관계기업을 방문해 일대일 릴레이 면담을 실시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이번 면담에 참여한 기업 중 70% 이상이 한국 증시 상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하종원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
"이번에 한 9일간의 일정으로 59개사 미국의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왔다. 많은 기업들이 사전에 연락을 하고 갔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게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특히 바이오나 IT 기업을 전략적인 목표로 삼았습니다.

바이오나 IT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만의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해줄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상장유치부는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바이오나 IT 기업을 대상으로 해 상장 유치의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거래소 측은 이런 `타기팅` 전략을 통해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많이 발굴했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 유치 활동의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하종원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
"정확한 수치를 예단하기는 그렇지만 이번에 방문한 기업 수로 봤을 때 내년에 한 5개사 정도가 한국 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년 안에 한 6개사 정도,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3년이나 5년 안에 14개사 정도가 한국 시장으로 오겠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스탠딩>
올해 70개 기업 상장을 목표로 했던 코스닥 시장.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기업공개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 상장유치 활동이 발길이 끊겼던 해외기업들의 국내 상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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