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배중권)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오는 28일 오전 11시 옥류천 청의정에서 전통 벼 베기 행사를 시행한다.
지난 5월 모를 낸 벼는 창덕궁 후원에서 궁궐이라는 엄격한 공간에서도 절기의 변화를 거쳐 어느덧 결실을 보았다. 이번에 수확하는 조생종 조운벼(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품종)는 키가 작아 도복이 강하고 이삭이 빨리 피고 밥맛이 우수한 품종이다. 조선 시대 궁궐 바깥 백성의 수고로움과 순박한 농심(農心)을 헤아리고자 했던 임금의 어진 마음이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는 듯하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주관하여 벼 베기와 다양한 벼 품종이 전시되며 창덕궁 후원 입장객에 한해서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