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우지원, 가정폭력 혐의 해명 "둘 다 후회하고 반성 중"

입력 2014-10-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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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우지원(41)이 가정폭력 혐의에 대한 사과글을 게재했다.

27일 우지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지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거짓없이 진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입니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그날 저녁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마시던 중에 아내가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첫째 딸아이가 `엄마 그만 좀 해!`라고 말했는데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지자 제가 참다못해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는 상황이 발생됐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리고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네요`라며, `둘 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지금은 둘 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습니다. 그 점은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걱정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오전 연합뉴스 측은 "우지원이 25일 0시 25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부인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던져,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게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지원은 이날 오전 4시쯤 용인 동부경찰서에 폭행 혐의로 입건됐지만, 만취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귀가조취한 뒤 추후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조만간 우지원을 다시 소환해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우지원씨가 술에 취한데다 구속 사안이 아니라서 일단 귀가조치했다"라며, "선풍기를 바닥에 집어던진 것 외에 자세한 폭행 내용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농구스타 우지원, 아이고 주사가 있으시네요" "농구스타 우지원, 추운데 선풍기를 아직도 안 넣고" "농구스타 우지원, 술이 문제야~" "농구스타 우지원,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농구스타 우지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우지원 트위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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