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회복 기미 안보여

입력 2014-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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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기주체들의 심리 회복을 위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세월호 사고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CCSI는 10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10월 CCSI는 세월호 참사 사고가 반영된 5월의 CCSI와 같은 수준입니다.

CCSI는 올해 2월에서 4월 108을 유지하다 5월에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105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6월 107로 올라서더니 7월에는 105로 떨어지는 등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8월과 9월에는 정부 부양책 약발을 받아 107로 올라서더니 이 달 들어 다시 하락했습니다.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지표가 악화됐습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전달보다 4포인트나 하락했고 현재생활형편CSI는 99로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한 소비자들의 시각입니다.

향후경기전망CSI가 91로 6포인트나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도 2포인트나 떨어진 91로 집계됐습니다.

가계수입전망CSI과 소비지출전망CSI 각각 101, 109로 1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

정문갑 한은 통계팀 차장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이달 초에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자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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