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이 이제훈과 김유정 사이를 질투했다.
10월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1회에서는 지담(김유정)이 영조(한석규) 앞에 불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이선(이제훈)에게 지담을 후궁으로 삼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선은 지금 거닐고 있는 가솔들에게도 넉넉한 마음을 나눠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대답을 듣고 영조는 멋쩍게 웃으면서 빈궁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혜경궁(박은빈)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서운하냐고 물었다.
혜경궁은 아니라며 왕실이 번창해야 나라가 번창한데 서운할 일이 뭐 있겠냐며 애써 담담한 척했다. 영조는 그런 혜경궁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역시 빈궁이 부덕이 높다며 그를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영조는 왕실이 번창하기 위해선 후사가 많아야 한다면서 아들이 서너 명쯤 되면 어느 놈이 잘났는지 볼 수도 있고, 나라를 맡기면 누가 가장 잘 할 지 재볼 수도 있고 좀 좋냐며 혜경궁을 쳐다봤다.
혜경궁은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선이 끝까지 거절하자 영조는 없던 일로 하자며 물러났다. 혜경궁은 지담이 지혜로운 아이라며 후궁으로 삼지 않더라도 궁인으로 삼으면 도움이 될 듯 하다며 이선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이선은 지담은 궁에 어울리는 아이가 아니라면서 무엇보다 지독한 궁궐 담장 안에 가둬두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궁궐 담장 안에 가두고 싶지 않은 아이라..." 심기가 불편한 혜경궁. 그는 이선이 지담을 그토록 아끼는 줄은 몰랐다. 혜경궁은 이선의 마음에 지담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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