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 신성록, 논란 먹고 자라는 콜로세움 건설

입력 2014-10-28 07:31  



논란을 먹고 자라는 콜로세움의 벽돌이 신성록의 손에 의해 하나 둘 쌓아지는 형국이다.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이 지난 27일 방송에서 도영(신성록)이 장국장(최진호)이 제안한 수상한 거래를 수용하는 내용을 전개시키며 논란 예고와 함께 그 속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지난주 우진(이상윤)을 향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게임 참전을 유도했던 도영은 이날 장국장을 향해서도 또 한 번 유혹적인 제안을 던져 그를 라이어 게임에 깊숙이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선정적 방송이라며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장국장의 초강수에 숨은 의도가 있음을 간파한 도영이 그의 요구를 수용함과 동시에 장국장도 의식하지 못하는 교묘한 거래를 주고받았기 때문.

오락적 재미를 위해 특정 참가자를 밀어 우승까지 가게 하자는 장국장의 제안은 말 그대로 리얼리티 쇼에 각본을 만들자는 것으로 게임 조작은 물론 그 과정에서 벌어질 각종 논란을 무마하고 감수하는 것 역시 허용한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특정 참가자를 밀어주겠다는 도영의 수용에 담긴 의도는 고로 앞으로 벌어질 각종 논란에 장국장이 방패 역할을 하라는 것. 처음부터 라이어 게임과 도영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장국장을 확실히 사로잡는 데 이보다 안성맞춤인 해결책은 없는 셈이었다.

우진에 이어 장국장까지 라이어 게임에 자기 식대로 말을 놓기 시작한 도영은 이 같은 자신의 행위를 “이 시대를 위한 콜로세움을 건설 중”이라며 이윤주PD(차수연)를 향해 “멸망의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위험한 게임의 여정이 어쩐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도영의 이 같은 말은 라이어 게임의 기획자 겸 MC이자 실질적 지배자이기도 한 도영의 포커페이스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이기도 해 더욱 주목되는 대목이었다.

한편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는 극한 심리 추적극이다.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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