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1차 수술 진행 S병원 "의료사고 근거 없다" 주장

입력 2014-10-28 10:26   수정 2014-10-31 15:58

신해철의 사망을 두고 신대철과 스카이병원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오후 8시19분 가수 신해철이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6일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생전 신해철이 자신의 묘비명으로 쓰일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내던 ‘민물장어의 꿈’과 신해철이 소속된 밴드 넥스트의 ‘그대에게’가 회자되기도 하며 다양한 곳에서 그를 기억하려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애도의 물결 속에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이자 고인의 가까운 지인이었던 신대철은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대철은 앞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신해철이 아산병원에 이송되기에 앞서 진료를 받은 S병원을 향한 경고성 글을 올렸다.

신해철이 1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S병원 측은 24일 “신해철이 S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밝히며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위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S병원이 이와 같은 소견을 밝혔을 당시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병원 측에서 발언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라는 표현은 저희 소속사뿐만 아니라 병실에 누워있는 신해철 씨와 그의 가족에게도 상당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었다.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S 병원, 안타깝다" "마왕 신해철 별세 S 병원, 스카이 병원은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 "마왕 신해철 별세 S 병원, S 병원은 문 닫을 준비를 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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