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자,9살 초등학생...심사 기준은?

입력 2014-10-28 10:48   수정 2014-10-28 11:04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에는 미리 신청한 참가자 50명이 앉아 3시간 동안 경쟁했다.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줬다.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이완 정도도 측정했다. 심사 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두 명의 남녀 예술가는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의 우승자는 초등학교 2학년 김모 양(9)이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대회 취지와 정반대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트로피가 수여됐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애기 완전 귀엽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취지는 좋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나도 참가해보고싶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여자 아이가 우승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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