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 '내부갈등 터졌다'··이문한 부장 지목 왜?

입력 2014-10-28 11:06  



롯데 자이언츠의 내홍이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문한 운영부장이 오고 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따로 불러 이간질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 성명서를 통해 선수단의 진정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간절히 빈다"고 덧붙였다.

또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 1군 코치님들도 모르는 선수들 이동이 있었다. 운동시작 전에 코치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며 실제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문한 부장은 경남상고와 동국대를 거쳐 1984년 롯데에 입단해 1988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삼성으로 이적해 1991년까지 뛰었다.

은퇴 후에는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로 활동했고 2004년 국제 스카우트 부장을 맡아 외국인 선수 전담 스카우트를 맡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즈의 프론트로 진출해 행정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부터 롯데의 운영부장을 맡았다.

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 아주 개판이구만" "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 이러니 야구가 안돼지" "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 야구나 제대로 해라" "롯데 선수단 성명서 발표, 오죽했으면 선수들이"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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