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가 `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7일 "105개 직업군의 성인 재직 근로자 3148명을 상대로 직업가치관 검사를 해보니 `직업의 안정성`이 1위로 꼽혔다"며 직업 선택 요소 1위에 대해 소개했다.
직업가치관 검사는 성취, 봉사, 직업안정 등 직업선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13가지 항목에 대한 개인의 중요도를 측정한 것이다. 검사 결과는 5점 척도로 조사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근로자들은 직업선택에서 직업안정에 3.78점을 줬다. 이어 몸과 마음의 여유(2순위), 성취(3순위), 금전적 보상(4순위) 등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04년에 한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에 1순위에 오른 `직업안정`은 10년 전에는 3순위였으며 `몸과 마음의 여유`는 10년 전에도 2순위에 해당해 눈길을 끌었다.
`금전적 보상`은 10년 전에 7순위였지만 이번엔 4순위로 올라갔고, 10년 전에 1순위였던 `성취`는 3순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봉사`나 `애국`은 10년 전보다 더 낮은 순위에 랭크됐다.
이는 자신의 일을 통해 타인이나 국민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동기는 낮아지고 있는 반면 안정,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중시하는 경향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효남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계약직이 늘고 40∼50대 조기퇴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환경이 변하면서 구직자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지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과도한 경쟁보다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근로 환경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업 선택 요소 1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업 선택 요소 1위, 안정이 제일이구나", "직업 선택 요소 1위, 돈도 중요하긴해", "직업 선택 요소 1위, 안정적이어야 마음이 편하지", "직업 선택 요소 1위, 성취감은 내려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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