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제작진 가벼운 사과 분노 키웠다

입력 2014-10-28 13:46  


‘비정상회담’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거세다.

지난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방송분에서 제작진이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향한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비정상회담’ 17회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일본 비정상회담이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비정상 게스트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배경 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오며 논란을 일으킨 것. 이에 앞서 지난 7월 방송된 ‘비정상회담’ 1회 당시 테라다 타쿠야 등장 때도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며 만든 일본 국군주의 상징의 노래로 욱일승천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힌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황민화 정책의 하나로 이 노래를 조선인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다.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 등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해 ‘비정상회담’ 제작진 재빠르게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의 실수임을 인정했으나 너무 간결해서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 사과문을 보고 시청자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진 모양이다. 기미가요 논란이 끊이질 않자, ‘비정상회담’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으나 비난과 항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실망이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진짜 뭐 이래?”,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실수할 게 따로있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역사의식 좀 키워라”,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출연진까지 욕먹게 만드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두 번인데 과연 실수일까”,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제작진 교체하세요”,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거기 음악 담당 누구냐” 등 분노했다.

한편,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기미가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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