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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별세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해철의 곡 ‘민물장어의 꿈’이 음원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뽑은 바 있다.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은 2001년 8월 발매된 앨범 `락(樂) 앤 록(and Rock)`의 수록곡으로 신해철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곡으로 스스로의 고뇌, 반성, 꿈에 대한 갈망 등을 담았다. 잔잔하게 시작한 곡이지만 후렴구에서 신해철의 절규가 돋보인다.
당시 신해철은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며 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일부 차트에서는 ‘민물장어의 꿈’ 뿐만 아니라 ‘그대에게’,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날아라 병아리’ 등 신해철의 명곡들이 차트 톱 10에 오르고 있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사만 들어도 슬프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정말 신해철이 죽고 나서 떴구나”,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명곡이 이제야 빛을 발했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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