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트라우마로 인해 도망쳤다.
2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6회에서 설내일(심은경)은 음악제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했다.
엄격한 자태로 강의하는 교수로 인해 설내일은 두근거렸다. 자세를 탓하며 등을 후려치고 거침없는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박혔다. 설내일의 차례가 왔다. 설내일은 피아노에 앉았고 교수는 맘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설내일을 내려다봤다.
설내일은 그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어릴적 일을 떠올렸다. 그녀가 꼬마였을때 피아노 선생님은 엄격하게 설내일을 가르쳤다. 그녀는 막대기로 설내일을 때려가며 "피아노는 기분대로 치는게 아냐. 연습해라. 100번쳐라. 또 실수하면 1000번이다"라고 외쳤다. 박자를 맞추는 기계와 함께 설내일은 연주를 시작했다. 어린 그녀의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설내일은 그때의 공포가 엄습해오자 안절부절하기 시작했다. 손을 피아노 건반위에 올렸지만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옆에서 교수는 "지금 안하고 뭐하는거냐"며 설내일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내일은 시도하려다가 잘 되지 않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 자리를 뛰쳐나왔다. 뛰어 나온 설내일은 눈물을 펑펑 쏟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차유진(주원)에게 달려갔다. 차유진의 손을 잡고 그제야 설내일은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내일은 차유진에게 "우리 다시 집에 돌아가요. 집에 가서 오라방이 해주는 요리 먹고 싶어요"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차유진은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 남들은 어떻게든 얻고 싶어하는 기회를 그렇게 날리지 말고"라고 차갑게 조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말에 설내일은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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