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 ‘일석이조’…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 사업 ‘호평’

입력 2014-10-29 16:15  

경기 과천시가 점차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식생활 문화 개선을 위한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가 그릇된 식습관을 바로잡고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바람직한 식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가 과천시민과 학교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원동 구 주민자치센터에서 ‘전통 된장, 간장, 고추장 담그기’를 비롯해 지역 특성과 계절에 맞는 자연요리 수업 등 다양한 식생활 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어서다.

이중 지난 3월부터 1년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통 된장, 간장, 고추장 담그기’ 프로그램은 참가자 20명 모집에 무려 80여명이 몰려들어 추첨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메주와 소금 등 모든 식재료가 친환경 순 우리농산물만 사용하고 있는데다 수업이 끝난 후 된장 등 음식물을 각자 나누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큰 메리트 중 하나다.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다른 수업들도 인기가 많지만 ‘장 담그기’는 평소 단 한 번도 장을 담가보지 않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가해 1년 과정으로 장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수업을 진행해보니 스스로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데 놀랐다”고 말했다.

한 번도 장을 담가보지 않고 친정어머니로부터 받아먹었다는 송회련(48, 별양동)씨는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정량에 의거한 레시피도 부족하고 직접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기지 않았는데, 눈으로 보면서 배우니 이제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식생활교육과천네트워크는 국내 내로라하는 친환경 및 궁중요리전문가를 초청해 ‘궁중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계절밥상’ 등 다양한 식생활 개선교육을 진행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식생활 교육인프라와 환경친화적인 식생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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