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과 한은정이 대면했다.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김태희(한은정)이 등장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이날 태희 아버지는 홍빈(이동욱)을 찾아왔다가 세동(신세경)을 만났다. 세동은 가는 데까지 모셔다 드리겠다며 고집스럽게 태희 아버지를 따라 나섰는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곳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태희가 있었던 것. 서로를 단숨에 알아 본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고 이후 태희는 세동에게 왜 자신이 죽었다고 거짓말 하며 몸을 숨긴 채 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
태희는 “머리에 뼛조각이 있다. 중요한 혈관을 누르고 있어서 수술도 못하고 곧 죽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고통이 온다. 창이한테 못 볼 꼴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 제 아빠한테 보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
이어 태희는 “제발 홍빈이한테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부모님을 허무하게 떠나 보낸 경험이 있는 세동은 눈물을 보이며 “그렇겐 안 된다. 다 말해야겠다. 창이랑 창이 아빠한테 배웅 받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데 이때 태희에게 또 다시 통증이 찾아왔고 너무 놀라 눈물만 흘리는 세동을 향해 태희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지켜봐라. 너한테 이런 꼴 보이는 거 너무 자존심 상하는데 제대로 보고 날 이해해 달라”며 사정했다.
세동은 어쩔 수 없이 눈물을 쏟으며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고,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 사이에 형용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슬픔의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한편, 이날 홍빈(이동욱)은 끝내 태희가 살아있음을 눈치 채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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