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최수영, '난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눈물의 서약

입력 2014-10-30 02:26   수정 2014-10-30 02:29


10월 29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서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이봄이(최수영)와 강동하(감우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봄이(최수영)는 병실에 풍선과 촛불등을 켜놓고 강동하(감우성) 몰래 깜짝 결혼식을 준비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병실로 들어온 동하(감우성)는 병실을 보고 놀랬다. 그 순간 면사포를 쓴 봄이(최수영)가 꽃을 들고 나타났다.

이 모습을 본 동하(감우성)는 “봄이(최수영)씨. 지금 이러지 말지 나 제대로 해주고 싶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보였고, 봄이(최수영)는 언제요?. 그럼 그때까지 나 동하(감우성)씨한테 환자인 거잖아요. 나 1분을 살아도 환자가 아니라 아내이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봄이(최수영)는 "미안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예쁜 신부로 만들어주고 싶었을텐데.. 그런데요.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예쁘지 않아도 용서해줘요. 저요, 지금은 아내가 된다고 해도 아무것도 못해줄 거예요. 맛있는 밥도 한 끼 못 차려주고, 양말도 못 챙겨주고. 아이들한테도 아무것도 못해줄 거예요. 지금은 해 줄 수 있는 거라곤 내 마음을 말해주는 것 뿐이라서 미안해요“라며 진심을 담아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봄이(최수영)는 강동하(감우성)의 손을 잡고 “신부 이봄이(최수영)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멋있는 강동하(감우성)를 신랑으로 맞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지는 못하더라도, 하루를 살던 평생을 살던 최선을 다해 아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랑은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강동하(감우성) 역시 봄이(최수영)의 손을 잡고 "맹세합니다"라고 서약했고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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