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3분기 국내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익 1천88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천억 원으로 22%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천537억 원으로 90% 하락했습니다.
반면 직전 분기 당기순이익 394억 원과 비교하면 290%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배 가까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 2분기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던 NHN엔터테인먼트의 자산가치 약 1천200억 원이 손실분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익 증가는 해외 매출이 견인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 해외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성장한 2천30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내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장세에 밀리며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3분기 국내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5% 감소한 4천69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7%를 기록했습니다.
김상현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중심의 국내매출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됐다"며 "네이버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