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오승환 "평소와 다른 공 아니었는데.."

입력 2014-10-30 11:53  

▲오승환도 끝내기 3점 홈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자료사진 = 한신 타이거즈).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끝내기 3점홈런을 맞은 오승환(32,한신)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밝지 않게 웃었다"며 "그 표정에는 가슴 속의 아쉬움이 묻어났다"고 30일 보도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와의 4차전에서 2-2로 맞선 10회말 1사 1,2루 등판해 0.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를 상대로 공 3개로 내야 뜬공 처리하며 불을 끄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속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던진 5구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팀의 2-5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 피홈런에 대해 “오승환이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와 크게 다른 공은 아니었는데 홈런을 맞았으니 다르게 보일 것”이라며 “질문은 여기까지만 받는 것으로 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승3패로 몰린 한신은 한 경기만 더 지면 29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의 꿈이 깨진다. 5차전은 30일 오후 6시30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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