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3분기 영업익 607억‥2분기 연속 흑자전환

한진해운이 3분기 영업익 607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1484억원, 순이익은 3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3분기 6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했고, 전 분기(290억원)에 비해서도 109% 늘었습니다.

컨테이너 부문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와 구주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절감에 따라 7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벌크 부문은 중국 석탄 수요 감소와 시황 부진 영향으로 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었습니다.

순이익은 398억원으로 15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865억원의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돼 201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한진해운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수송량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1% 줄었습니다.

한진해운은 "4분기에는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 등으로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력노선인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이 회복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주항만의 경우 시설 포화로 공급증대에 한계가 있어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것"이며 "국제 유가 하락추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은 4분기에도 원가구조개선에 따른 비용절감과 영업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