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실적 양극화 뚜렷…상위30개社, 영업익 절반 차지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위 30개 기업이 국내 주요기업들의 전체 영업이익의 52%를 차지했습니다.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만5천914개 기업의 영업이익 중 51.7%가 영업이익 상위 30개 기업에서 나왔습니다.

이 비중은 2009년보다 11.1%포인트 높아져 기업 간 실적 양극화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의 영업이익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고 조선, 철강, 화학, 부동산업종 비중은 하락했습니다.

한은은 "기업들의 실적 격차가 커질 경우 고용, 설비투자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