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김치' 원기준-차현정, 두 악인의 결말 '참혹+참담'

입력 2014-10-31 08:20  


동준과 현지의 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0월 31일 방송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마지막회에서는 그 동안 온갖 악행을 벌여온 두 악인의 결말이 그려졌다.

동준은 안구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암 세포가 이미 온 몸에 전이되어 손을 쓸 수도 없었다. 동준은 남은 시간을 다율이와 보내며 앞서 저지른 만행들을 후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명이 위독해지는 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준은 동생 수진(명지연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수진은 "안된다. 다시 일어난다고 약속해라"라며 울부짖었다. 소식을 들은 하은(김지영 분)은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하은은 동준에게 "다율이가 당신 기다린다. 정신을 좀 차려봐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동준은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힘
겹게 뱉어냈다.

동준이 마지막으로 한 말은 "다율이가 보고 싶다"였다. 몇번 다율이의 이름을 내뱉던 동준은 그렇게 결국 눈을 감았다.

그 시각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다율이는 엄마의 면허증을 보며 "우리 아빠 보여줄 거다. 우리 아빠 웃으면 빨리 낫는다고 했다"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하은은 동준의 영정사진을 보며 "이제 속이 좀 편하느냐"라며 "다율이는 내가 잘 키우겠다 잘 가라"라며 작별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현지(차현정 분)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차량이 전복되면서 폭발했다. 현지는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가게 되었다. 징역 10년의 처벌을 받았다.

이날 하은과 선영은 현지의 면회를 갔다. 하은은 동준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지는 "죽는 살든 상관없다"라며 악독하게 말했지만 결국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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