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마지막회에서는 삶을 마감하는 이봄이(최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봄이(최수영)는 강동하(감우성)와 바람의 언덕에서 돌아온 후 양가 집안에게 정식 부부로 인정받았고, 병원 생활을 하면서도 푸른(현승민)이와 바다, 그리고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봄이(최수영)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급기야 심장이식 수술을 하기 전에 폐에 부종이 생기면서 피를 토해내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쓰러졌다.
이에 이혁수(권해효)는 봄이를 살리기 위해 무작정 인공심장이식 수술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상태를 인지한 봄이(최수영)가 “이제 더 욕심내면 안 되는 거다. 나는 남의 심장으로 5년이나 더 살았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된다. 나 잘 못되면 아빠도 잘못되는 거 아니냐“라며 심장이식수술을 거부했다.
이어 이봄이(최수영)는 강동하(감우성)와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강동하(감우성)에게는 “그동안 당신과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 당신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 봄날이다“라며 마음을 전했고, 엄마 조명희(심혜진)에게는 “혹시라도 나 잘못되면 나한테 줄 사랑이 남아서 갈 곳이 없어지면 그 사랑 푸른이와 바다에게 나눠줄래?”라며 부탁했다.
이후 수술실로 들어가게 된 이봄이(최수영)는 강동하(감우성)의 손을 붙잡고, “우리 작별인사 미리 한 거 기억하죠? 고마워요. 사랑해요.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동하(감우성), 역시 이봄이(최수영)에게 “나도 고마워요. 사랑해요. 안녕”이라고 말하며 잡고 있던 손을 놓았고, 수술실에 들어간 이봄이(최수영)는 동하(감우성)의 죽은 아내 윤수정(민지아)과 또 다른 사람과 함께 나란히 누워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