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석진의 헬로 원자재
출연: 이석진/이석진 원자재 해외투자연구소 소장
최근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힘이, 원자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덫이 작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 한마디로 미국에 의해, 미국을 위해 짜여진 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 자산시장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주 시장의 이목은 연준의 발표에 쏠려있었는데 시장의 예상대로 양적완화의 종료와 초저금리 지속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어제는 미국 GDP가 예상보다 웃도는 3.5%의 성장을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의 유럽대비 상대적 순항은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서도 나타나듯이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는 큰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주에는 일본 증시도 많이 혜택을 받았다. 달러 강세에 대비되는 엔화 약세가 지속적으로 일본 증시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반면 양적완화 종료와 달러 강세가 좋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자산이 있는데 바로 금이다. 향후에도 얼마나 미국의 힘이 자산시장의 영역에서 커지는가 아니면 수그러들 수 있는가가 향후 금가격 판단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브렌트유의 경우에는 연중고점 대비해서 무려 30% 가까이 하락했다. WTI 기준으로 봤을 때는 연초 대비 16% 정도 국제유가가 하락을 하고 있다. 급락 원인의 주범은 미국 원유생산의 급증이 꼽히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덫이 작동하고 있다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다. 지난 주에는 설상가상으로 골드만삭스가 2015년 WTI 국제유가전망을 배럴당 75달러까지 심하게 낮추면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급락할 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최소한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것은 금융기관이 전망하는 숫자가 아니라 지금 시장의 트랜드, 약세 원인이다. .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출입 흐름에서 주식시장의 뒷북현상이 뚜렷이 발견되고 있다. 2000년도와 2007년도에 시장 고점 부근에서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이 급증했던 적이 있었다. 이후 2년간 주식시장 성적은 각각 -23%와 -29%를 기록했다. 반대로 자금유출이 심했거나 자금유입이 미미했던 2003년과 2009년에는 이후 2년간 주식시장이 급등했었다. 전형적인 개인투자자의 뒷북투자 사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사례는 좋은 성적을 거둔 펀드에서도 볼 수 있다. 좋은 성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펀드일수록 이후 3년간 성적은 반비례해서 벤치마크 대비해 오히려 좋지 않았다. 과거의 성적이나 명망으로 미래를 예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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