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크리스탈, 술 취한 비에 "멋졌던 아저씨로 살아"

입력 2014-10-31 09:30  


크리스탈이 술마시고 찾아온 비에게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12회에서 이현욱(비)과 윤세나(크리스탈)는 이별을 선택했다.

윤세나가 이현욱과 윤소은(이시아)의 관계를 알게 됐다. 윤세나는 이현욱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말로 바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현욱은 차마 제대로 변명조차 하지 못했다.

현욱은 배성진(알렉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이내 취해버렸다. 그리고 윤세나의 집 앞에 찾아가 쪼그려앉아 그녀를 추억했다. 바람을 쐬러 나온 윤세나는 멀리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이현욱을 발견했다. 그녀는 가만히 그에게 다가가 섰다.

윤세나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요? 힘들어요? 아저씨가 나보다 힘들어요? 나에게 기회 좋잖아요. 이만큼 왔어요. 아저씨 아니었으면 하루하루 쫓기면서 음악 꿈만 꾸며 살았겠죠. 고맙게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이현욱이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나 여기서 끝낼 수가 없어요. 두곡 세상에 내놨는데 이 정도면 충분해요? 겨우 이거 해줄려고 왔던거에요?"라고 물었다.



윤세나는 "처음에 하려던 거 마저 해요. 끝까지 갈거예요. 서재영 피디보다 더 잘 나갈 때까지"라고 자신의 결의를 드러냈다. 그 모습에 이현욱은 애써 "우리 세나 씩씩하다"고 미소지으며 "처음부터 키다리아저씨 같은건 나한테 어울리지 않았나봐"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윤세나는 "난 안죽었잖아요. 그러니까 아저씨도 그냥 사는 것처럼 원래 멋졌던 아저씨로 그렇게 살라구"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윤세나가 돌아서 가버린 후 이현욱은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양손으로 눈을 감싸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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