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이 사망했다.
10월 31일 방송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마지막회에서는 죽음으로 끝을 맺는 동준(원기준 분)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던 동준. 그러나 안구암은 이미 온 몸에 전이된 상태였고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수진(명지연 분)으로부터 동준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은 하은(김지영 분)은 열일 제쳐두고 병원으로 향했다.
수진은 하은을 보자마자 울면서 "이제 어떡하느냐"라고 말했다. 이미 동준의 죽음을 예감한 듯 보였다. 하은은 동준에게 "정신 차려라. 다율이가 당신 기다리고 있다"라며 소리쳤다.
동준은 하은의 손을 꼭 잡고 "하은아 미안하다. 고맙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동준은 또 마지막으로 다율이의 이름을 부르며 "다율이가 보고 싶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하은은 "다율이 아빠 이러지 마라"라며 다시 힘을 내길 바랐다. 그러나 이미 동준은 모든 기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동준은 다율이가 보고 싶다는 말을 끝으로 숨을 거두었다. 하은은 "지금 이러면 안 된다. 다율이가 기다린단 말이다"라며 동준을 흔들었지만 동준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편, 아무 것도 모르는 다율은 동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율은 아빠를 기쁘게 해주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이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