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5년]② '위기가 곧 기회'··미래 100년 준비

입력 2014-10-31 16:19  

<앵커>

45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창조적 파괴를 통해 미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위기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는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력 먹거리 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인도와 중국에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히며 반격에 들어갔습니다.

인도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각종 IT영역에서 가장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시장으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업체들까지 인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부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인도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에서 가장 영업이익이 높은 반도체 부문은 사물인터넷용 반도체와 스마트폰 AP(응용프로세서) 수요 확대 등 다양한 수익창출을 준비중입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IT와 의료의 융합, 그리고 이를 통한 패스트 팔로워(First Follower)에서 패스트 무버(First Mover)로의 변화를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정재계 글로벌 리더들과의 꾸준한 만남을 통해 삼성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MS와 페이스북 CEO, 로이힐과 지멘스 회장을 만났고 지난 29일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면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삼성의 최고경영자인 이 부회장이 제2의 도약을 위해 광폭행보를 하며 새로운 비전설정 준비에 들어간 겁니다.

올해 말쯤 단행될 삼성의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이 부회장이 어떤 100년 설계의 비전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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