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추천하는 연남동 맛집!

입력 2014-10-31 17:15   수정 2014-12-09 12:18



고양이가 추천하는 맛집,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연남동을 자주 찾는 젊은이들에게는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다. 최근 독특한 맛집과 카페로 핫 스폿으로 떠오른 연남동에는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곳들이 있다. 사람들보다 고양이에게 더욱 소문난 곳 두 곳을 소개한다.

먼저 소개할 곳은 길고양이에게 소문난 맛집, 연남살롱이다. 연남살롱은 오픈한지 이제 3년 남짓 된다. 이전에 일했던 곳에서부터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을 했다는 주인은 이사온 곳에서도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일을 멈추지 못했다.

이전에 먹이를 주던 곳에서 이사 온 곳까지 어떻게 찾아왔는지 밥을 먹으러 온 길냥이들도 있다고 한다. 카페 매장 한가운데 자리잡은 `야옹간식살롱`은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고양이들에게 밥을 줄 수 있도록 동참하게 하는 주인장의 센스가 담겨 있다.

생선 모양의 작은 곳에 동전을 올려놓으면 상자 안의 고양이 인형이 나와 슬며시 동전을 가지고 간다. 길냥이에게 밥을 줄 수 있는 건 물론이며, 동전을 주는 재미까지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스러운 인테리어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팥죽과 단호박 스프도 이 곳을 찾게 하는 인기 요인이다.



두 번째 소개하는 곳은 카페나 식당이 아니다. 바로 책방 피노키오다. `책방 피노키오`는 요즘 보기드물게 작은 정말 동네 책방이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외국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과 그림책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 작가 지망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런 책방이 어떻게 고양이들에게 맛집이 되었을까?

노란색으로 페인트칠된 매장 바로 앞에는 길냥이들이 언제든지 와서 먹을 수 있게끔 사료와 물을 준비해놓고 있다. 그리고 길냥이들이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친절한 문구까지 써 놓았다. 책방 안에서도 고양이 관련된 일러스트와 동화책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고양이에 대한 주인의 애정도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다.

길에서 배고파서 헤매고 다니고 있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 한켠을 마련하고, 밥을 제공해 주는 이곳 연남동의 맛집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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