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이창욱을 설득해 자신의 계획에 동참시켰다.
3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8회에서 최상두(이창욱)는 화가 난 상태로 이화영(이채영)을 찾아갔다.
이화영이 자신의 딸 소라(전민서)를 정병국(황동주)의 딸로 둔갑시켰기 때문. 최상두는 이화영에게 나타나 다짜고짜 차 옆자리에 탔다. 그리고 그녀의 목을 조르며 "또 무슨 술수야. 우리 딸 소라가 왜 정병국 딸이야. 너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거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화영은 차분했다. 가만히 "이 손 놔"라며 이성대로 움직였다. 화영은 "오빠. 나 HS그룹 해임된 거 알지? 이제 대표도 아니고 돈도 없고 회사도 없어. 그런데 우리 소라, 이제 엄마 알게 됐는데 또 고생시켜?"라고 되물었다.
그녀는 "나도 늦게 안 만큼 우리 소라 잘 키우고 싶어. 그 집 들어가면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아이야. 고생 시키지 않고 좋은거 해주면서 잘해주고 싶어. 우리는 해줄 수 있는게 이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최상두는 그 말에 괴로워하다가 조금 설득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자 이화영은 "오빠만 도와주면돼. 오빠가 도와주면 소라 부자 아빠 밑에서 잘 클 수 있어.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다"라며 계속 자신의 계획에 동참해주기를 바랐다. 이화영이 최상두의 손을 잡고 간절하게 말하자 최상두는 "이번 한 번만 눈감아 주겠다. 그런데 만약 네 욕심대로만 하려고 하고 소라가 행복해하지 않으면 언제든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최상두는 다리를 절면 쓸쓸하게 떠났고 화영은 자신의 계획이 또 먹혔다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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