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김해진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최종 9위에 올랐다. (사진=SBS스포츠) |
`한국 여자피겨 미래’ 김해진(17·과천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최종 9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캐나다 킬로나 프로스페라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차 스케이트 캐나다 대회서 91.25점(기술:42.65, 예술:49.60)을 받았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18)를 합산한 143.43점으로 최종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1.81점을 받은 안나 포고릴라야(16·러시아)가 차지했다.
무난한 연기였다. 김해진은 큰 대회 중압감을 떨쳐내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배경음악에 맞춰 능숙한 연기를 펼쳤다. 시작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을 성공한 김해진은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다. 단독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룹 등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해진은 당황하지 않고 경쾌한 스텝을 밟으며 준비한 안무를 모두 펼쳐보였다. 관객은 박수를 쳤고 김해진은 환한 미소로 답했다.
한편 김해진은 무릎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서 무난한 활약을 펼친 김해진의 앞날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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