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써니, 이순재에 와락 안겨 앙탈 "할~배~"

입력 2014-11-02 20:46   수정 2014-11-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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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에 이순재 할배가 등장했다.

11월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룸메이트 시즌2`에서는 써니와 배종옥이 이순재를 만나러 대학로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종옥과 써니는 대학로에 있는 한 팥빙수 전문점에서 만났다. 둘은 순재 할배가 하는 연극을 관람하기로 약속했기 때문. 두 사람은 초대형 빙수를 맛보며 동숭동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갔다. 써니는 옛날에 뮤지컬을 할 땐 동숭동에 많이 왔었다며 회상했다.

한편 공연을 앞둔 이순재는 고대기로 머리를 다듬는 그 사이에도 연습에 열중했다. 그는 상대역을 맡은 나문희와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면서 연습에 심취해 있었다. 나문희와 대사를 주고 받던 이순재는 배종옥과 써니가 대기실로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계속 대사를 쳤다.

써니는 "할~배"라며 이순재에게 안겼다. 두 사람은 `꽃보다 할배`로 이미 인연을 맺었었다. 이순재도 나문희도 종옥과 써니를 반갑게 맞아줬다. 나문희는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이라며 연극을 계속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순재도 연극은 70살이 넘기 시작하면 암기력이 문제라면서 "두 (주인공의) 대사만 해도 400마디가 넘으니까"라고 말했다. 생각할 사이 없이 치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공연 전에 나문희와 이순재는 계속 대사를 맞춰보고 있다고. 나문희는 술 좋아하는 사람은 술을 좀 줄여야 할거라면서 그래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조금 더 길게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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