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JTBC를 통해 故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방송이 전파를 탔다.
JTBC의 새 예능프로그램인 심리 토크쇼 `속사정 쌀롱` 첫방송에서는 신해철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방송을 내보내기 전 자막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제작진은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되었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이어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故 신해철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속사정 쌀롱의 첫 방송에서는 故신해철의 밝은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신해철은 "홈쇼핑 란제리쇼 보는 것이 취미다", "제작진이 웃기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 예전에 시트콤 `프란체스카`에 출연했다"면서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2일 혼수상태에 빠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한편 JTBC `속사정 쌀롱`은 우리 주변의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간단한 심리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인간 심리 토크쇼로 신해철, 윤종신, 진중권, 장동민, 강남이 MC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 속사정 쌀롱 소식에 누리꾼들은 "신해철 속사정 쌀롱, 마지막 모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신해철 속사정 쌀롱, 너무 안타깝다", "신해철 속사정 쌀롱,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