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입양 논란에 현보호자 해명 '눈길'

입력 2014-11-03 10:54  

가수 배다해가 주인에게 버림받고 식음을 전폐한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 보호자가 이를 해명했다.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준팔이는 7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이름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서울의 한 보호소로 보내진 준팔이는 온 몸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등 거식증 증세를 보였다.

제작진은 미국의 저명한 고양이 스트레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준팔이의 증상은 상실감과 불안으로 인한 우울 증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문가는 주인을 찾아줘야 준팔이가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열띤 수소문에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준팔이와 함께 할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고, 배다해가 준팔이를 맡겠다고 선뜻 나섰다.

배다해는 처음 만난 준팔이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각별한 애정으로 준팔이를 보듬었다. 준팔이는 조금씩 생기를 되찾았고 마침내 음식도 먹어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고 방송을 위한 스토리였을 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에 같은 날 현재 준팔이의 현 보호자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동물농장`에 방송된 준팔이 현 보호자 입니다. 배다해씨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하긴 하세요. 다만 그 아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서 제가 보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해씨나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속상해요`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농장` 배다해 입양 못했구나" "`동물농장` 배다해 준팔이 건강상태가 안좋아졌다니 속상하다" "`동물농장` 배다해 입양 계속 원하다니 따뜻하다" "`동물농장` 배다해 준팔이 사연 감동이었다..준팔이 얼른 낫길 바라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동물농장`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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