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직원 19명 ID·비번 유출 적발‥엄중 문책

권영훈 기자

입력 2014-11-03 11:13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해 보안감사 결과,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부유출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관제시스템과 보안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근무한 직원중 19명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방사성폐기물 관리업체는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한수원 전산시스템(SAT)에 접속하여 작업허가서를 승인하고, 폐기물반출허가를 하는 등 원전시설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문제점은 발전소별로 방사선 관리·감독 업무를 책임지는 근무 직원이 4인 3교대방식에 따라 1명밖에 없는 등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발전소 운전지원용으로 설치된 관제시스템(CCTV)의 경우, 설치근거 없이 발전소 별로 독자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점검 주기가 6개월로 되어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CCTV 영상물 저장기간도 지정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아이디·비밀번호 추가 유출과 내부자료 유출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요청키로 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 전원을 일괄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전발전소의 업무진단을 통한 협력업체 역무범위를 재조정하는 한편, 전산접속 기록 설정기간과 CCTV영상물 보관기간 연장, 노후 CCTV교체 등 제도적 개선책도 바로 착수하여 안전 최우선 원전정책이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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