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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예 기획사라고 하면 ‘동방신기’나 ‘소녀시대’, ‘EXO’등이 소속해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유명하다. 이 외에도 ‘BINBANG’, ‘2NE1’, ‘WINNER’가 있는 ‘YG엔터테인먼트’, ‘2PM’이나 ‘Wonder Girls’, ‘GOT7’이 참여하는 ‘JYP엔터테이먼트’ 등 대형기획사를 생각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한국 음악 업계는 최근 K-POP의 인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진 기획사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배우들의 세계에서는 소위 ‘1인기획사’라고 불리는 연예 프로덕션을 운용하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아티스트의 경우, 매체노출 이외에도 앨범 제작이나 콘서트 등 전문 스텝 없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업무가 많지만, 배우의 경우는 본인 그 자체가 상품이 되기 때문에 견실한 매니저만 있으면 독립하는 것도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영세 기획사라고 해도 법인으로 경영하는 이상 스케줄이나 매출 관리부터 계약, 교섭, 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럼 일본 언론매체 Wow Korea!에서 분석한 소속 기획사에서 독립해 ‘1인 기획사’를 만든 연예인들을 살펴보자.
먼저 ‘욘사마’라고 불리는 배우 배용준이다.‘겨울연가’ 등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가운데 2004년에 ‘BO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1인 기획사’를 시작한 그는 그 후 자본을 순조롭게 늘리면서 2010년에 지금의‘키이스트’로 변경했다.‘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쓰리 데이즈’의 소이현 들 배우가 소속하는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것은 바로 ‘1인 기획사’의 전형적인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07년에는 이병헌, 장동건, 최지우, 송승헌, 윤은혜 등 톱 스타들이 속속히 개인 기획사를 만들고 ‘1인 기획사 황금시대’를 구축했다.
일본에서 ‘뵨사마’라고 불리는 배우 이병헌은 2007년에 몇 명의 스텝들을 데리고 ‘B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이제 ‘황금의 제국’의 고수, ‘태양을 품은 달’의 한가인,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 ‘동이’의 한효주, ‘내일도 칸타빌레’의 심은경 등 인기 배우나 여배우들이 소속하는 배우전문 연예기획사로 성장했다.
2009년에는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이 ‘51K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배우 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2010년에는 ‘아이리스’의 김태희가 형부과 함께 ‘루아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를 설립하고 친 남동생이자 배우인 이완도 소속시켜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
한편, ‘1인 기획사’를 설립하긴 했지만 다시 전문 연예기획사로 옮기는 연예인들도 있다.
2009년 자신 이름을 회사이름으로 해 ‘1인기획사’를 설립한 최지우는 올해 2월부터 ‘BIGBANG’ 등이 소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또한, 전지현은 2010년부터 오랫동안 같이 해 온 매니저와 함께 ‘J&Co’를 설립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지만 2012년에는 ‘문화창고’라는 연예기획사와 계약했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 합병되는 경우도 있다. 배우 장동건이 2008년에 설립한 ‘AM엔터테인먼트’는 독자적인 경영을 계속해 왔지만 2012년 9월에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에 인수 합병됐다.
이처럼 한국연예계는 가족 또는 몇 명의 지인과 함께 자유로운 연예활동을 누리는 스타들이 비교적 많다. 주위의 간섭을 받지 않는 `1인 기획사`만의 매력이 있지만, 실은 단점도 적지 않다.
업계 내에서의 영향력은 물론 전문 경영인과 경험이 많은 스텝 그리고 윤택한 자금을 무기로 해외추진 등의 인프라를 미리 갖추고 있는 `대기획사`이기에 가능한 일이 있다.
연예인 스스로 경영에 참가해 소수 정예적인 개인 기획사를 이끌면서 대기획사를 따라 하려면 아무래도 본업이 소홀하게 된다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배용준처럼 이점을 숙지하고 사업을 확장해 대성공을 거두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배우 활동을 다시 시작하지 못하게 된다는 우려를 무시할 수 없다.
과연 한류붐이 가라앉은 향후에도 ‘욘사마’나 ‘뵨사마’처럼 ‘1인기획사’에서 약진하는 연예인이 나타날 것일까.
(일부 기사출처: http://www.wowkorea.jp/section/interview/read/133148.htm)